일단 내가 다른 창구에서 EMK 뮤지컬컴퍼니에 대한 언급을 꺼리고, 2016년 이후 EMK가 올리는 작품을 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야 할 것 같다. "연뮤판 사건사고의 역사"라는 글에서도 언급했듯, EMK는 2016년 뮤지컬 <모차르트!>에 가수 이수를 캐스팅했고 여러 사람의 항의에 묵묵부답으로 대응했다. 기획사/제작사에 항의하는 의미로 지...
뮤지컬 구텐버그를 찾아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뮤지컬~구텐~버그! 네, 저희 작품은 뮤지컬 구텐-버그!여러분도 알다시피 저희 작품은 신작! 신작 뮤지컬입니다.네, 완전 새롭고 완전 흥미로운우리 둘이 같이 썼고요 오늘밤 최초로 여기서 여러분들께 공개해드릴 겁니다.설마, 이게 마지막 공연이 되진 않겠죠?결코, 네버! 왜냐면 우리의 목표는 이 작품을 브...
본래 상, 중, 하로 계획했던 <내가 사랑하고 싶었던 작품들>이 더 길어질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에 휩싸였다...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 바람과 온도 달과 별의 하모니. 모든 시름을 잊을 만큼 아름다운 오베르의 밤. 나의 숨소리, 나의 맥박. 나의 모든 신경이 감미롭게 춤을 추는 오베르의 밤 빈센트 반 고흐와 테오 반 고흐의 이야...
요근래 관극에 열심이라 사랑했던 작품에 대해 쓸 시간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해 보는 내가 사랑하고 싶었던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 어떤 작품은 여러 사정 떄문에 보지 못했고, 어떤 작품은 봤지만 다른 사람들만큼 좋아하지 못했다. 모두가 대레전이라고 말하는 날 나는 극불호를 찍을 수 있는 게 연뮤의 묘미이기도 하니까 부담없이 즐겨주시길. 뮤지컬 <...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 지혜의 시절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세기이자 의심의 세기였으며,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면서 곧 절망의 겨울이었다. 우리 앞에는 무엇이든 있었지만 한편으로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는 모두 천국 쪽으로 가고자 했지만 우리는 다른 방향으로 걸어갔다. 사람들이 '별'에 부여하는 낭만적인 이미지 때문일까,...
이 작품의 진입 장벽은 제목이다. <여신님이 보고계셔>(줄여서 여보셔). 많은 관객들이 관극달력에 작품 제목이 아닌 캐릭터 이름을 적어두고, 그 친구와 약속에 간다고 하게 만들었던 작품 여보셔. 자첫을 위해 서울에 가겠다고 말할 때 나는 차마 그 제목을 엄마에게 말하지 못했다. 하지만 프레스콜 영상으로 영업된 나는 꼭 이 작품을 보고 싶었고, 당...
추석을 맞아 할머니 댁에 왔다. 이 집은 와이파이를 기대할 수는 없는 곳이다. 대학 입학 후 할머니 댁에 인터넷을 설치해보려고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달마다 만 원 이상을 내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깔끔하게 포기했다. 사촌동생들의 인터넷 복지를 위해서 고정적인 지출을 만드는 것은 부담스러우니까. 그래서 글을 못올린다...!(는 사실 핑계다.) 대신 우리집의 특제...
100일 동안 글을 쓰기 위해서 70개의 작품 목록을 만들었다(2019년 9월 11일 기준). 작품 관람 횟수와 과거의 내가 썼던 관람 후기 등을 참고하면서 연뮤 입덕 순간부터 현재까지 사랑했던 작품을 정리했다. 어떤 작품은 기록을 찾아보지 않고도 리스트에 추가했지만, 자료들을 찾아보고야 한때 사랑했음을 떠올린 작품도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뮤지컬 <...
무대 위에 선 한 사람이 칠판을 가로지르는 긴 선을 하나 그린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하기 시작한다. "이게 뭘까? 지구다. 이 지구상 어느 한 곳에 요만한 바늘 하나를 꽂고, 저 하늘 꼭대기에서 밀씨를 또 딱 하나, 떨어뜨리는 거야. 그 밀씨가 나풀나풀 떨어져서 그 바늘 위에 꽂힐 확률. 바로 그 계산도 안되는 기가 막히는 확률로 너희들이 지금 이...
"뮤지컬 배우 강XX 징역 6개월, 법정구속." 범죄를 저지르는 본인들은 잘 모르겠지만 이 한 줄의 기사가 가진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범죄를 저지르는 본인들은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관객과 배우가 2시간 남짓의 시간 동안 공유하는 역사를 하찮게 여기는 이들이 이 판에 참 많다. 공연은 순간의 예술이라는 말이 있다. 기록물을 통해 고정될 수 있는 책이나...
본격 코리안 유교 호러 스토리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어느 날 안동 이씨 종가집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지고, 집을 떠나 살고 있던 종손들이 집으로 돌아와 그 비밀을 파헤치는데..... 유교 문화의 억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하이퍼리얼리즘 작품 형용! (이거 아님...)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에 대해 쓰면서 '내가 사랑했던 모든 작품들에게' 프로젝...
엠블풍을 아시나요? 때는 바야흐로 2012년, 신작이 범람하던 시기. 불현듯 연뮤판에 중소극장 규모의 초연 세 작품이 등장합니다. 연극 엠버터플라이와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줄여서 '블메포'), 뮤지컬 풍월주. 비슷한 시기 공연한 세 작품은 함께 묶여 엠블풍이라고 불렸고, 개막 전부터 덕후들의 관심을 차지합니다. 예상대로 다수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내가 사랑한 모든 작품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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